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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힘들면 도망치고 싶을까?

 왜 힘들면 도망치고 싶을까?

오늘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적어 볼 생각이다. ‘내가 힘들었을 때는 어땠지?’

라는 게 번쩍이며 떠올랐다. 힘들면 방전된 전지처럼 무기력해지고, 삶의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으며,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만히 있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인간은 뇌에서 본능적으로 위협이 오면 도망치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래야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도 뇌는 1만 년 전과 다르지 않은 뇌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에는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갈 위험은 많이 사라졌지만 본능적으로 힘든 고통이 오면 뇌에선 도망치라는 신호를 준다. 내가 20대 초반에 여자친구와 이별을 겪었을 때 엄청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했다.

매일 이별했던 그 기억만 떠오르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뭘 해도 재미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아픔이 사라질까?’

‘나는 병신이야.’ ‘나는 세상에서 쓸모없는 사람이야.’

자책하면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