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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위에서 본 세상

 러닝머신 위에서 본 세상

나의 세상 소식은 러닝머신에 달린 TV를 통해 접한다. 러닝머신에서 뛸 때마다 채널 23번 연합뉴스를 틀어놓는다.

왜 하필 연합뉴스냐고 묻는다면, 다른 종편 채널들은 국내 정치 이야기가 많아 답답한 느낌이 든다. 반면, 연합뉴스는 해외 소식도 비교적 균형 있게 다뤄서 선호한다.

뉴스를 보면 답답한 상황이 많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뉴스가 나를 더 자극한다.

그래서 러닝머신을 탈 때 뉴스를 틀어놓는다. 뛰면서 세상을 본다.

뉴스를 보다 보면 시위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탄핵 찬반 시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저렇게 인생을 걸고 시위를 하지? 정치가 밥 먹여주나?"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문득 1980년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이 떠올랐다.

그 시절, 사람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시위했다. 정치꾼들이 국민 여론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독재를 하더라도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 체제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군사정권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