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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먼저였던 그날, 싸움 일보 직전

 내 감정이 먼저였던 그날, 싸움 일보 직전

내 인생에서 말하다가 싸움까지 갈 뻔한 사건이 몇 번 있었다. 그 몇 번이 대부분 군 생활을 할 때 벌어졌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는 20대 초반에 군대를 간다. 성인이 되고 1~2년 안에 단체 생활을 경험한다.

전국 각지에 살던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장소다. 갑작스레 특수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싸울 뻔한 사람들은 대부분 동기들이었다. 내가 있었던 부대는 3개월 동기제를 실시했다.

예를 들어, 1월 군번이면 3월 군번까지 동기다. 우리 군번은 특히 인원이 많았다.

다른 군번들은 많아야 4~6명 정도인데 우리 군번만 10명이었다. 생활관도 동기 생활관을 썼기에, 10명이 한 생활관에서 지냈다.

인원이 많은 만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자대로 전입온 지 3달쯤 되었을 때, 후반기 교육을 받고 온 동기가 전입왔다.

이 친구는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인 친구였다. 단체 생활에서 종종 튀는 행동이 나왔다.

내가 이 친구와 싸우게 된 이유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