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순간에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지 고민했다. 참 어려웠다.
'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평소 이런 주제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곰곰이 떠올려보니, 난 '운동할 때', 그 중에서도 '러닝할 때'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것 같다. 러닝을 할 때면 내 온 신경이 '달리는 것'에만 집중된다.
뇌과학적으로도 인간이 달릴 때는 사냥하거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황이라, 뇌는 자동으로 최적의 집중 상태가 된다고 한다. 나는 매일 아침 러닝을 한다.
어떤 날은 다리가 무겁고 숨이 찬다. 그럴 때면 “그만 달릴까?”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계속 달린다.
목표한 시간까지 억지로 버티듯 달린다. 끝나고 나면 참 뿌듯하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 하나로 하루가 의미 있어진다. 결국 나는 매일 아침, 존재의 의미를 느낀다.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고통을 버티고 끝까지 해냈다는 감각이 나를 살아있게 만든다....
원문 링크 : 그만 달릴까’ 싶은 순간, 나는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