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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길 끝에서

 닫힌 길 끝에서

문이 닫힌 한옥과 잎을 비운 나무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풍경인데 이상하게 마음은 조용해졌다.

길은 막혀 있었지만 생각은 조금 더 멀리 갔다. 고요한 하루였다.

Epilogue 작가의 말 문의 양성산 입구 주차장. 청소년수련원이 함께 있는 이곳은 한때 땀으로 기억되던 장소다.

적당히 이어지는 언덕길은 체력을 기르기에 충분했고, 그만큼 자주 오르내리던 길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서 보니 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시간만 조금 지나 있었다.

운동 대신 카메라를 들고 예전의 호흡을 떠올려 본다. 땀이 아닌 기억으로 남은 자리.

그날의 나를 잠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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