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독일 공대에 석사를 하러 유학을 오면서, 내 최종 목표는 독일 자동차 OEM 에서 일해보기였다. 내가 공부했던 대학교는 인터내셔널 과정이었지만, 특이하게도 독일어 반, 영어 반 정도의 수업을 제공했다.
한국에서 B1 정도만 따고 들어간 나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몇 없는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벅찼다. 그래서 학기 중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독일어 수업도 듣고, 방학이면 꽤 큰 돈을 들여서 집중적으로 독일어 사설 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은 대부분 비 독일인이었고, 친구들과는 거의 영어로 대화했다. 그래서 2년 반이 지난 석사 졸업 즈음의 내 독일어는, 오피셜하게는 C1 이었으나, 듣기 말하기는 그에 한참 못 미쳤었다.
이런 소박한 독일어로 직장을 구해야 했는데, 그 즈음 내가 제일 궁금했던건 독일에서 영어로만 일할 수 있는가 였다. 이 문제는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고, 도시마다 다르고, 직종마다 너무 다르다.
또 한국 대기업 현지채용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