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혼자 거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종인대골화증, 정말 생소한 단어였죠.
하지만 뭔가 불안한 감정이 떠올랐어요. 요즘 아버지께서 허리가 아프시다고 하셨거든요.
이렇게 잘 모르는 어떤 증상이 고통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뭔가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어요. 허리, 단순한 움직임이죠.
그래도 정말 단순하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아버지의 통증이 그저 허리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후종인대골화증이 진행되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조여오는 기분이에요. 아버지에 대한 걱정, 그리고 그 병이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에 대한 두려움이 뒤엉켜버렸고.
저 스스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기력함이 더해지니, 결국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 일도 많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나가다 병원 앞에서 갈색 서류봉투를 꺾어 들고 있는 환자분을 보았어요.
걱정 가득한 표정,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원문 링크 : 후종인대골화증에 대한 나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