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종양, 그 단어가 너무나 무겁습니다. 누군가가 그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처음엔, 아는 사람의 안부를 묻는 것 이상으로 서로를 신경 쓰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어색함은 점차 감정의 무게와 맞물려 갔죠. 어머니가 수술을 한 날, 온 가족이 병원 로비에 모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마치 그곳이 불안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성소 같았어요. 서로의 눈을 피하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려온 순간이 기억납니다.
잘 될 거예요, 분명히... 이렇게 말했지만, 내부에서는 그 말이 허공을 날아서 돌아오는 단순한 기대에 불과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그 설레임과 두려움이 한 구석에 겹쳐 있었죠. 다행히 주변의 이웃들이나 친구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작은 서포트들이 물리적으로는 큰 도움은 아닐지 모르지만, 마음속의 무거운 짐을 덜어...
원문 링크 : 비강종양 환자 가족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