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도 또 흡입기를 들고 있던 걸 보면 내가 이걸 얼마나 자주 만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이게 정말 도움될까 싶었는데 이제는 아니면 못 살 것 같은 마음이 조금씩 자리 잡았거든요.
기관지확장증… 듣기만 해도 언제부턴가 내 마음이 복잡해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그 느낌이 계속 맴돌아요. 하루하루 숨쉬기 힘들다 느낄 때면 ‘이거 좀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도 들고 또 막상 켜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은 찝찝한 감정도 그런 거죠. 사용법 뭐 딱히 어렵진 않다지만 손이 덜덜 떨릴 때면 계속 뭔가 잘 하고 있는지 소심해지고 마음이 또 이렇게 흔들리더라고요.
그냥 습관처럼 이걸 만지고 있으면 뭐랄까 잠깐이라도 숨이 편해지는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문제는 사실 이게 완전한 치료도 아니니까.
또 사용법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 것도 알지만 그게 또 쉽지 않아서 가끔 걱정이 돼요. ‘이걸 제대로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그러면서 늘 다시 한번 손을 잡게 되죠. 친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