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귀는 사람의 구조와 달리 L자 형태로 꺾여 있어 내부에 습기가 쉽게 차고, 이로 인해 귓속이 눅눅해지면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쉬워 위생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정상 건강의 경우 보통 1주일에 1번에서 2주에 1번 정도의 세정 주기가 권장되지만, 귀가 아래로 축 늘어지는 견종이나 귀지가 자주 나오는 타입은 상황에 맞춰 주기를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잦은 청소는 귀 내부를 자극해 민감해지고 붉어질 수 있어 자극을 피하고 적절한 주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 없이 노폐물을 제거하는 3단계 관리법은 먼저 귓바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그다음 귀 구멍 입구에 전용 세정제를 적당량 흘려 넣어 안을 촉촉하게 채웁니다. 세정제가 작용하면 수직외이도 부위를 엄지와 검지로 지긋이 잡고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며, 약 15초 정도 만져주면 귀 안쪽의 이물질과 귀지가 녹아내리면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소리는 청정액이 내부에 작용해 찌꺼기를 녹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입니다. 그다음은 반려견이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용액을 밖으로 털어내도록 하여 마무리합니다.
초보 보호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는 귀를 덮는 털을 제거한 뒤 남은 이물질과 물기를 화장솜이나 거즈로 가볍게 닦아 주는 것과, 면봉을 귀구멍 깊숙이 억지로 넣는 행위가 있습니다. 귀 속 피부는 매우 예민하고 얇아 면봉으로 상처가 나거나 귀지가 더 깊숙이 밀려 들어가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봉 사용은 피하고, 필요 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귀에서 시큼하고 불쾌한 악취가 나고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의 귀지가 다량으로 묻어나거나 머리를 자주 흔드는 등 통증이나 불편이 의심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관리 부족으로 보이는 경우에도 억지로 청소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꾸준한 관리로 곰팡이균 예방이 가능하며, 자극을 최소화한 세정제 사용과 올바른 주기를 지키면 소중한 강아지의 귓속길을 맑고 보송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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