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컨디션이 좋아 오늘도 잘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오후에 불안한 조짐이 나타났다. 오후 6시 투약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쩝쩝 거리는 증상이 보였고 설사는 이미 멎은 상태여서 장 컨디션 문제는 아니었으며 방광도 크게 차지 않은 상태였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은 채로 진정제를 추가로 투여했고, 혼자서 으르렁거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 주변을 주시하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새벽까지 컨디션이 좋아 애를 먹이다 재웠고,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침대에도 뛰어오르려 하는 등 활동이 많아져 겨우 달래서 재웠다. 육묘전쟁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도 뭔가 이상한 원인이 있을 것 같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
시력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주변이 어떤 변화에 반응하는지 살피는 모습이 두드러졌고, 소리나 움직임에도 반응이 뚜렷하지 않았다. 눈으로 받아들이는 정보가 뇌에서 간헐적으로 처리되는 상황이 아닌지 의심도 해봤지만 앞에서 빛을 비추고 움직여도 반응은 없었다. 동공 수축이 보이고 이완이 반복되는 양상도 보였기에 신경 증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기본 약 외에 추가 투여는 지양하려고 했으나 불안감으로 진정제를 추가 투여했고, 이로 인해 한 주간 필요한 약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생겼다. 외출 중인 아내에게 병원을 방문해 진정제를 추가로 받아 올 것을 전달하고, 여분으로 소량의 처방을 받았다.
오늘 밤과 내일 낮 동안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남아 있다. 이유 없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답답하게 다가왔고, 잠시 눈을 떼는 사이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이상은 없었다. 결국 오후 6시 투약과 진정제가 겹치며 깊게 잠들었고, 지금까지 잠에 빠져 있었다. 다음 약 복용 시간이 가까워지지만 상태가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조 증상으로 끝난 점은 다행으로 여겨진다. 내일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
고양이건강
#
반려묘일상
#
모카근황
#
뇌수두증
#
고양이치료일지
#
고양이진정제
#
고양이전조증상
#
고양이복막염
#
고양이발작
#
코숏치즈냥
원문 링크 : 고양이 발작 전조증상이 나타난 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