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표류기 얼마나 많은 새가 당신을 위해 울어주겠어. 내게도 그런 아름다운 행성이 있었다고 해.
봄이면 우리 행성에서 당신이 가장 빛났다지. 자기야, 어떤 말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김희준, 「행성표류기」, 난다(2021) 그러니까 나는 어린왕자를 보고 꿈을 꾸는 종류의 사람은 아니었나 보다. 화려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보다는 어느 정도 정제돼 딱딱해져 버린 책을 사랑하니까 말이다.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지식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책 말이다. 그럼에도 행성표류기를 오랫동안 읽고 싶어 했던 이유는 우연히 읽었던 몇몇 구절 때문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꿈과 같은 이야기. 행성표류기는 별자리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방랑자의 이야기다.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다면 분명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체 결론이 뭔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기승전결이 완벽한 책이었어!
이런 사람들보다는 '정말 아름다운 여정이었어', '환상적인 이야기네!'를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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