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고한 대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곳은 바다였다. 요즘 필리핀은 바캉스 시즌이라 주말엔 차량이 많이 밀리고 인파가 붐비지만 이번 주 토요일에 공부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함께 멋진 바다를 다녀왔다. 장시간 운전 끝에 집에 돌아온 뒤 바로 피곤이 몰려왔지만, 오늘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자료를 준비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느라 정신을 차려 나섰다. 현재 시각은 새벽이지만 평일에 다녀온 바다는 오고 가는 길의 정체가 적고, 해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즐기기에 좋았다고 한다.
바다에서의 활동은 낚시로 시작되었으나 아이들의 기대와 달리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자 안전요원 겸 아이들을 보조해 주는 필리피노 아저씨가 두 마리의 물고기를 낚아 포토용으로 빌려주었고, Yunho의 사진은 포토 용으로 남게 되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Yunho가 세 마리 정도 낚았던 기억이 있어 더 아쉬움이 남았지만, 스노클링도 하고 바나나보트도 타며 해변에서 모래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따가이따이를 지나는 길에 멀리 바라본 다알화산 풍경도 인상적이었는데, 지난 화산 폭발 이후 초록빛 모습이 사라져 대머리처럼 보이는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Andy는 따가이따이에서 유치원을 다녔던 시절을 떠올리는 듯, 도착하자마자 잉글홈만을 위한 발사로 출발하는 장면을 기억하며 미소를 지었다. 발사는 대나무 뗏목을 부르는 용어로 활용되었다고 들려주며, 바나나보트를 타고 해변에서 노는 시간으로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사진도 많이 남겨 팬데믹 이후로 이렇게 많은 포스팅이 처음인 것 같다고 느꼈다. 잉글홈의 액티비티는 계속 이어지며,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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