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태풍이 조금씩 다가오는 기색이 있다. 이번 태풍은 강하지 않지만 마닐라를 관통한다는 이유로 위력이 점차 가시화되었다. 어쨌든 태풍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해두었기에 큰 걱정은 크지 않다. 빌리지는 배수도 잘 되어 9년 가까이 거주해 왔는데도 비가 많이 와도 물이 차오르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늘은 태풍으로 알라방의 모든 학교가 휴교령을 내려 잉글홈 아이들은 환호하다가도 곧 무엇인가를 느끼고 이내 실망하는 표정이 보인다. 휴교가 되면 방과 후 학습량이 평소보다 배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도 지금까지 불평 없이 주어진 학습량을 충실히 해나가 왔기에 매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여겨진다. 아이들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불평이 없다고 느껴진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힘들게 하지 않고 매번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당장은 아니지만 코로나 백신 소식과 치료제에 대한 희망이 들려오고 있다. 이번 코로나 기간 동안 아이들을 공부시켜 나가며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시켜나갈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얻은 셈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있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부분도 생겼다. 잉글홈은 늘 그래왔듯 모집보다는 관리에 중점을 두어 캠프생이든 유학생이든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체계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켜 높은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침 댓바람부터 수학을 풀고 있는 아이들이며 어제는 정기 수업이 없는 날이라 한국 수학을 좀 더 공부하도록 했는데 두 아이 모두 엄청 진지한 표정으로 수학 문제를 풀어 한 컷이 멋지다. 태풍과 선선한 날씨 속에 오늘은 국물이 따뜻한 닭곰탕으로 마무리하고 아이들도 밥 한 그릇을 뚝딱 잘 먹었다. 드디어 RICHARD 형아가 산발의 머리를 정리했고 완전한 훈남 포스를 뽐낸다. 깔끔하고 최가 돋보인다.
#
AP
#
필리핀홈스테이
#
필리핀유학
#
필리핀영어캠프
#
외국대학
#
알라방홈스테이
#
알라방유학
#
알라방영어캠프
#
라살조벨스쿨
#
국내의대
#
TOEFL
#
SAT
#
호주대학
원문 링크 : 필리핀 영어캠프 태풍이 느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