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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가

 철강업,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가

글로벌 공급 과잉, 전방 산업의 부진, 그리고 무엇보다 거셌던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파상 공세. 지난 몇 년간 국내 철강업계를 짓눌러왔던 삼중고(三重苦)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깊은 침체의 터널 속에서, 최근 의미 있는 변화의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는 역시 중국입니다.

세계 철강 시장의 ‘블랙홀’이었던 중국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국 내 공급 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연간 1억 1천만 톤에 달했던 중국의 강재 수출량이 올해는 5~6천만 톤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를 넘어, 국내 철강업계가 숨 쉴 공간이 열리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넘쳐나는 물량 공세에 밀려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했던 과거와는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방패막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수입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입니다.

지난 5월부터 중국산 후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