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봇의 심장은 뛰고 있는가?
껍데기만 보는 투자자들에게 고함 로봇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며 떠들썩하지만, 정작 그 이면의 원가 구조를 들여다보는 투자자는 드물다. 로봇 제조 원가의 70%가 구동부 부품이며, 그중에서도 단일 부품으로 30~4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감속기'다.
감속기 없이는 아무리 뛰어난 AI를 탑재한 로봇도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지금껏 이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90% 가까운 점유율로 통행세를 걷어가던 '그들만의 리그'였다.
그러나 이제 판이 뒤집히고 있다. 로봇 완제품 기업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
진짜 돈은 부품 국산화라는 거대한 머니 게임의 흐름 속에 숨어 있다. 2. 50년 일본 독점의 사슬, 그리고 공급망 쇼크가 가져온 기회 지난 반세기 동안 정밀 감속기 시장은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즈(소형)와 나브테스코(중대형)가 양분해왔다. 이들의 기술 장벽은 난공불락처럼 보였으나, 2021년 글로벌 로봇 수요 폭증 사태는 이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