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때부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이젠 빛조차 지각하지 못하는 조승리 작가의 에세이다. 시각 장애로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유쾌하게 삶을 풀어낸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시력을 완전하게 잃으시기 전까지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가 글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나는 어둠을 훑어보았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어둠뿐이었다. 하늘을 수놓는 수백 송이의 불꽃이 궁금했다.
그러나 지금 저 불꽃을 볼 수 없다 해서 아쉽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나의 불꽃은 더 찬란하고 빛나기 때문이었다.
창을 닫고 반듯이 앉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나는 나의 불꽃을 보았다.
땅에서 시작된 빛무리가 하늘에 올라 산산이 흩어지며 하얗고 노란 빛이 되어 쏟아졌다. 빛은 금방 사그라졌지만 내 가슴에 반짝이는 수를 놓았다. (15) 글의 내용 중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끼리 해외여행을 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행을 위해 검색을 했다는 부분에서 시간장애인의 스마트폰 사용이 어떻게 가능하지?
싶어 검색도 하고ㅎㅎ...
원문 링크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