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요, 피아노의 시인은 쇼팽이요, 고유 명사로 굳어진 위상들의 궤적을 들여다 보면 그 영향력에 실로 감탄하게 돼. 단순 대표곡을 알고 몇몇 일화를 기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곧 하나의 시대와 미학을 표상하며 아직까지도 거론되고 있으니까.

그 계보에는, MJ도 '팝의 황제'로서 놓여 있지. 당장 1982년 발표된 [Thriller]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칭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하나만 갖고도, 그의 업적을 열거하는 일을 손쉽게 대체할 수 있을 거야.

오늘날 우리가 잭슨의 문워크 영상을 보며 여전히 전율을 느끼는 것은, '팝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완벽한 답변으로 적용돼서 그런 거겠지?ㅎㅎ 나는 '좀비'가 갖고 있는 메타포를 참 좋아해.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회의적 난파를 대개 우스꽝스럽게들 구현하거든. 오직 본능에만 이끌리는 삶을 사는데도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이는 게 재밌기도 하고.

Michael Jackson - Thr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