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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목이 잘리게 해주세요

 그녀의 목이 잘리게 해주세요

그녀는 매일 밤마다 기도를 올린다고 했습니다. 굳은살이 박혀 낙타의 관절처럼 툭 튀어나온 무릎이 도두보이지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독실함의 훈장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그 실상은 습관적인 구걸의 흔적일 뿐입니다.

신이 무슨 지 더러운 양심을 헹궈내는 세탁기쯤으로 여기는 모양일까요? 그녀는 매일 밤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했습니다.

수분의 주어는 언제나 '나'로 시작해 '나'로 배출됩니다. 이를 용서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헐값에 매겨진 싸구려 면죄부인지 굽어살피소서.

그녀는 그저 수많은 과오로 인해 자신이 짊어질지도 모를 불행이 두려울 뿐입니다. 그 이기적인 문장들이 신의 귓바퀴에 닿을까 봐 우려됩니다.

따라서 저는 더욱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년의 가증스러운 기도가 하늘에 닿기 전에 격추되기를 바랍니다.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허공을 향해 구원을 요청할 때 팽팽하게 당겨지는 그 가느다란 목덜미가 처참하게 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 더러운 입이 밑바닥에 부딪도록.

아멘. TRK.S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