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바래진 기억에

 바래진 기억에

일상으로 덮으려 대는 노력도 난관에 봉착할 때였던지라 저에게 있어서는 어떻게든 평소 안 하던 짓거리로 욱여야 했어요. 징그러운 폭염과 땀띠가 발진하던 날, 명품 빈티지를 좋아하는 친구 사울을 만났어요.

공감하고 싶지 않은 갑작스러운 만남이었지만, 곧바로 하나의 변칙으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점점 더 많아져서 마음에 들기도 한 날이었어요.

번화가 한복판 안에도 쥐죽은 듯 조용한 골목이 있을 수 있고 조용한 골목 안에도 빈틈없이 빽빽하게 흔적이 채워질 수 있었어요. 그중 한 블럭은 빈티지 의류샵 라인의 치킨 게임이 이뤄지고 있었어요.

사울은 잠깐 고민하다 제일 구석지고 지하에 있는 가게를 택했어요. 사울은 점찍은 옷을 두고 본인에게 알맞을까 물어봤어요.

미국 교포처럼 생긴 주인 분이 대화를 엿듣다 입을 꺼냈어요. ㅎㅎ 존나 비싸죠 그거 사지 마요!

다음에 이런 데 가면 친구랑 오지 말고 혼자 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귀도 얇고 사고 싶은 걸 남들한테 물어보고 고른단 말이야.

남들 입는 거...

원문 링크 : 바래진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