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만졌다. 늘 그렇듯이 신발을 벗고 발 안쪽이 좀 뻐근하긴 한데 오늘은 특히 더 욱신거리는 것 같다.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길 수도 있겠지 싶으면서도 걱정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내가 다시 병원을 가야 하나 고민도 되고 친구 말이 기억난다.
무지외반증 때문에 걷는 게 피곤해졌어. 그 말을 들은 순간 왜 나도 그런 생각이 들까 하면서도 너무 가까운 이야기 같아 힘이 빠졌던 적이 있다.
남편은 언제부터인지 발에 앉을 때도 조심스럽게 하고 오래 걸으면 무릎까지 아파한다고 한다. 혹시 우리 나이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아니면 정말 병이 더 심각해질까? 어떤 자료를 봤는데 무지외반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
결국은 누구든 언젠가는 겪게 될지도 모르는데 왜 이렇게 무서운지. 주변에 환자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예민해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침에 거울 앞에서 다시 곰곰이 보게 됐는데 발가락이 살짝 휘어졌다는 게 느껴졌던 그 순간 순간적으로 마...
원문 링크 : 무지외반증 그 끝없는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