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가스 처리의 핵심은 회수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수된 가스는 반드시 처리되어야 하며, 처리 방식은 크게 재생과 열처리 두 가지로 나뉜다. 재생은 회수된 F가스를 정제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냉매 정제나 불순물 제거를 통해 재사용 가능 상태로 복원하는 과정이다. 반면 열처리는 회수된 가스를 고온에서 분해해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고온 소각이나 플라즈마 처리 등의 방법이 이에 해당한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재생과 열처리가 “사용할 것인가, 없앨 것인가”의 차이다. 재생은 자원 순환을 목표로 하며, 열처리는 환경 제거를 목표로 한다. 재생이 가능한 조건은 가스 품질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재사용 시장이 존재하며 경제성이 확보될 때이다. 즉, 쓸 수 있으면 재생이라는 판단 기준이 작동한다. 반대로 가스 품질이 오염으로 심하게 저하되거나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열처리가 필요하다. 이때의 판단은 오염 정도와 혼합가스 여부 등으로 결정된다.
현장 판단은 구체적으로 재생 대상의 회수 상태가 양호하고 순도가 확보되어 재사용 가능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기준이 흔들리면 관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한편 제도 관점에서는 재생이 조건부 감축으로 인정될 수 있는 반면 열처리는 확실한 감축으로 인정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재생은 자원 활용으로, 열처리는 환경 제거로 구분되며, 사용할 수 있으면 재생하고, 사용할 수 없으면 제거한다는 원칙이 강조된다.
다음 글에서는 F가스 감축이 제도적으로 어떻게 인정되는가를 기준별로 정리하겠다.
원문 링크 : 재생과 열처리는 무엇이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