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가스를 회수하고 처리하면 바로 감축으로 인정될까라는 의문은 합당하지만 결국은 간단하지 않다. 처리 자체가 감축으로 인정되려면 배출을 막았는지 여부와 증명이 가능한지의 두 가지를 넘어서, 세 가지 핵심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배출 가능성이 있었는가, 실제로 회수했는가, 처리 과정이 검증 가능한가가 바로 그 세 가지다. 이 세 가지가 모두 맞아야 비로소 감축으로 인정된다.
감축 인정의 큰 틀은 기준선( Baseline) 설정과 MRV( 측정·보고·검증) 체계다. 왜 이렇게 까다로운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원래 배출되지 않았던 것을 감축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미 관리되던 가스이거나 배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감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기준선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배출되었을 것인가를 정량적으로 산출해야만 실제 감축량을 계산할 수 있다.
감축 인정의 구조는 단순하다. 기준 배출량 설정, 실제 배출량 측정, 차이로 산출된 값이 감축량이며, 이 차이가 배출권으로 연결된다. 다만 실무에서 자주 문제로 나타나는 부분은 여기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배출 기준이 불명확하고 데이터가 부족하며 기록이 누락되면 결과는 감축 인정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래서 데이터와 기록, 그리고 검증 구조가 핵심이다. 언제 회수했는지, 얼마나 회수했는지,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명확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감축도 인정되지 않는다.
정리하면, F가스 감축은 단순히 처리했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증명이 필요하며 기준이 있어야만 감축으로 인정된다. 다음 글에서는 F가스 감축이 아직 돈으로 연결되기 힘든 이유에 대해 더 다룰 예정이다.
원문 링크 : F가스 감축, 어떻게 인정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