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공항에서 아아메 마시고 싶어!’ 여행을 준비하던 중, 이 말이 툭 튀어나왔다.
그 순간 나는 좀 더 간절하게 휴가를 떠나고 싶어졌다. 스타벅스 특유의 커피 맛과 이국의 공항 냄새.
알아듣기 힘든 외국어와 아무도 날 모른다는 해방감. 피곤해 뒤질 것 같아도, 커피의 청량감에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설렘이 더해져 여행 중 제일 설레는 그 순간.
나는 그때 깨달았던 것 같다. 지난 3년간 가장 그리웠던 건 공항에서 마시던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것을.
돌아온 지 3주 차, 드디어 발리 여행 썰을 풀어본다. + 미리 보기 TIME TO FLY 인도네시아 입국기 이게 얼마 만의 비행이냐 우리 비행기는 11시 출발. 탑승 전, 수화물을 맡기고 쇼핑을 하려면 2시간 반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다.
하남에서 인천까지는 공항버스도 빨리 끊겨서 5시간도 더 전에 집에서 출발했다. 장우산이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여행 짐에 챙기진 못했음.
이날 하필 비가 쏟아졌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