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문장가이자 학자로 <동국통감(東國通鑑)>, <동문선(東文選)>,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편찬한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은 고려와 조선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김이수(金頤叟)*가 서사가(徐四佳)**와 문답을 나누다가 물었다.
"고려시대의 시문은 말이 아름답고 기운이 풍부하나 체재(體裁)의 격식이 원숙하지 않고, 우리 왕조(조선)의 저작은 말이 자잘하고 기운은 약하나 내용은 주도면밀하니, 어느 쪽이 낫겠습니까?" 金頤叟嘗語徐四佳曰: “高麗諸子詞麗氣富, 而體格生疎; 我朝著述辭纖氣弱, 而義理精到, 孰優?”
서사가가 말했다. "호걸스러운 장수와 사나운 병졸이 창을 뽑아들고 방패를 앞세운 채 인의(仁義)를 담론하는 것과 진부한 유생과 속된 선비가 예복을 차려입고 차분히 예법을 행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을 취하겠소?"
四佳曰: “豪將悍卒, 抽戈擁盾, 談說仁義, 腐儒俗士, 冠冕章甫, 從容禮法, 君將何取?” 홍만종(洪萬宗, 1643-1725, < 소화시평(小華詩...
#
고려태조
#
서거정
#
소화시평
#
왕건
#
이성계
#
조선태조
#
홍만종
원문 링크 : 서거정(徐居正)이 본 고려와 조선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