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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명관, <조선 시대의 책과 문화>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서평] 강명관, <조선 시대의 책과 문화>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조선 시대의 책과 문화> (서울 : 천년의 상상, 2014)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서울 : 푸른역사, 2015) 강명관 교수의 <조선 시대의 책과 문화>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는 쌍을 이루는 책이다. 전자가 책의 생산과 유통 등 제도적인 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후자는 정도전부터 단재 신채호까지 책을 광적으로 좋아한 지식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 책이다.

강명관 교수는 조선이라는 국가와 주요 지식인들이 보여준 책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분명한 한계점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최초의 금속활자를 자랑스워 하지만 구덴베르크의 인쇄술이 유럽을 변혁한 계기를 만든 반면, 조선의 금속활자는 다품종 소량으로 책을 인쇄한 것 이상의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발명된 이래의 50년과 태종의 계미자부터 성종의 계축자까지 91년을 비교해보자.

유럽에서는 50년 동안 250개 혹은 1,000개의 인쇄소가 생겨났지만, 조선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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