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섬섬옥수네 아침 오전엔 생각보다 바쁘다. 섬섬옥수 모두 빗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내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두 녀석 차례로 빗질해주는 것부터다.
섬섬이는 몸 전체를 툭 맡기는 스타일이라 아주 수월하다. 배도 허용, 등도 허용, 다리도 오케이.
가만히 누워서 눈만 껌뻑이는 게 마치 마사지 받는 느낌으로 즐기는 듯하다. 반면 옥수는 아직 배 쪽 빗질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뒷다리 쪽까지 빗이 내려가면 바로 몸을 틀어버리거나 살짝 등을 말아버리며 냐~~ㅇ 하면서 싫은 표를 낸다. 그래도 평소에 꼼꼼하게 자기 그루밍을 잘 하는 녀석이라 굳이 억지로 스트레스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빗겨주는 부위만으로도 충분히 보송보송해지니까. 빗질이 끝나면 바로 간식 타임.
보상으로 츄르에 물을 살짝 섞어서 준다. 고양이는 신장 건강 때문에 물 섭취가 중요해서, 간식에도 꼭 물을 섞어준다.
요즘은 츄르도 나란히 겸상하는 사이가 된 섬섬옥수. 조금 전까지 각자 다른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