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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일상 : 옥수 합사 356일! 가랑이 VIP석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 싸움과 순진한 옥수 속이기 성공기 ㅋㅋ

 고양이일상 : 옥수 합사 356일! 가랑이 VIP석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 싸움과 순진한 옥수 속이기 성공기 ㅋㅋ

옥수가 침대 위에 눕기까지 합사하고 시간이 꽤 흐른 뒤, 옥수가 서서히 침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모서리만 밟더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내 옆에 누웠다.

아직 불안한지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깨곤 했지만, 그래도 다시 와서 붙어 자는 걸 보면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게 느껴졌다. 요즘 옥수는 자주 배까지 보이며 깊이 잠든다.

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모습인데, 이제는 완전히 우리 집 분위기에 스며든 것 같아서 더 뿌듯하다. 오늘도 침대 VIP는 옥수 옴마가 나이 들어서 눈꺼풀이 축 처져서 쌍꺼풀 수술까지 하고, 얼음찜질 좀 하려고 누워 있었는데 옥수는 또 눈치 없이 내 다리 사이 VIP석을 차지했다.

몸이 불편해서 눈도 더 무거운 느낌인데, 얘는 그런 건 전혀 모르겠다는 듯 자기 자리라고 딱 붙어 있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넉살은 좋은데 눈치는 조금 부족한 고양이였는데, 오늘 보니 그 성격이 그대로다.

그래도 내 옆에 와서 기대는 걸 보면 마음만은 참 따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