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오면, 대학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오가는 말이 있습니다. “야, 이번에 A교수님 족보 어디 있어?”
“지난 학기 기출 문제 구했어?” “제본소에 돈 주고 샀어.”
‘족보’는 더 이상 비밀스러운 게 아닙니다. 시험을 잘 보려면 반드시 구해야 하는 필수자료로 인식되고 있고, 심지어 돈 주고 사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 문화가 과연 바람직할까요? 아니면, 대학이 애써 눈감고 있는 불공정의 축소판일까요?
족보란? 보통 ‘족보’란 이전 학기의 시험 문제, 과제, 정답 자료 등을 뜻합니다.
동아리, 선배, 단톡방, 제본소, 심지어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해야 시험 준비가 수월해집니다. ️ 문제 1: “공부한 만큼 점수를 못 받는 구조” 교수님이 시험 문제를 거의 재사용할 경우, 족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훨씬 유리해집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은 교재를 다 외우고 정리했지만 족보에 나온 문제 유형이 아니어서 시험을 망칠 수 있습니다. 반면, B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