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좋은 간호사 감독 토비아스 린드홈 출연 에디 레드메인, 제시카 차스테인, 남디 아솜와, 노아 엠머리히, 킴 디킨스, 마릭 요바 개봉 2022.10.19. 블로그 글 더보기 담담해서 더욱 아프게 파고드는 진실의 무게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마주했을 때, 나는 흔한 범죄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쾌감을 기대하지 않았다.
'실화 바탕'이라는 네 글자가 주는 무게감 때문이었을까.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놀라울 정도로 담담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한 연쇄살인마와 그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을 관조한다.
어떤 이에게는 이 건조한 전개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이 담담함이야말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최적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진짜 공포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기괴한 행각이 아니다.
바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악의 평범성'과 그 악을 알면서도 조직의 안위를 위해 눈감았던 시스템의 비겁함이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