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설업계 분위기가 참 묘하더라고요. 지난달 말에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보니 외형은 조금씩 줄어드는데 내실은 오히려 단단해지는 체질 개선의 신호가 읽히고 있습니다.
사실 건설공사비지수가 매달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이라 수익성 위주의 선별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삼성물산입니다.
이번 1분기 매출 3조 4,130억 원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작년 같은 기간이랑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0% 정도 줄어든 수치라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내용을 뜯어보니 단순한 경영 실적 악화라기보다는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약 600억 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더라고요. 일시적인 비용 처리인 셈이죠.
오히려 수주 잔고는 31조 원을 넘겼고 하반기부터는 하이테크 P5 골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도 비슷한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