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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한순간! (좁은 종지 그릇 같은 순간)

 19. 한순간! (좁은 종지 그릇 같은 순간)

부제 : 마음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 갈등이 일어난다. 나는 안 하고 싶고 상대는 했으면 하고 등등 입장이 다르고, 바람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고, 언제든지 갈등은 일어난다.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음에, 이해받지 못함에 화도 나고, 어떻게든 나를 관철시키려 애쓴다. 애쓰는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내 포기하고 말던가, 끝까지!

과거일 모두 들추면서까지 서로 생채기를 내며 내가 잘못한 게 아님을 주장한다. 여기에 성격, 성향에 따라 말이 과해지고 집요해지면서 '칼'같은 어휘들이 난무하게 되면 서로의 상처에 또 상처를 낸다.

이 지경에 이르면 처음의 논쟁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진다. 평소 스스로를 가치롭게 여기지 못했던 사람은 상대의 말이 모두 '넌 쓸모없어!'

로 들리고, 평소 자격지심이 있던 사람은 '넌 무시당할만해!'로 들리고, 각자 심연의 가장 아픈 목소리로 느껴진다.

상대의 모든 말이 말이다. 마음은 이렇게 사람을 잡는다.

마음은 상대가 날 쓸모없게 여기고, 날 무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