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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에고에게~

 사랑하는 에고에게~

참 오랜 시간 함께 한다. 우리~ 정말 너무 딱 붙어서는 옴짝달싹 못하게 네 욕구대로 난 살아온 거 같아.

그만큼 난 네가 소중했던 거겠지. 네가 원하는 뭐든, 네가 느끼고자 하는 뭐든, 네가 하고자 하고 됐으면 하는 뭐든을 위해 참 열심히도 달려왔네.

근데 내 안에는 늘 부자연스러움이 있었어. 그리고 늘 버거웠던 거 같아.

네가 원하는 대로 이루면 행복할 거라고, 평화로울 거라고 기대하고 달려온 건 아니지만 행복과 평화를 바라지 않아도 이게 아니라는 건 알 거 같아. 아니라는 게 나쁜 뜻은 아니야.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냥 아닌 거 같아. 우리 이제 그만 함께 할까?

오랫동안 함께 했고, 열심히 노력했고, 버겁다 싶을 정도로 할 만큼 했으니 말이야. 이제 그만 꼭 잡은 그 손 놔도 서운해하거나 화내거나 더 무섭게 날 잡아끌지 말아죠.

난 속수무책으로 또 끌려갈 테니.. 네가 바라는 욕구가 나도 바라는 건 줄 알았는데...

깊숙이.. 고요히..

있다 보면.... 이런 욕구로부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