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첫 회기를 하고서 - 우울증 약에 대한 두려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제일 빠른 시간에 예약할 수 있는 상담시간이 언제냐며.
안내를 하고, 다음날 늦은 시간에 내담자가 찾아왔다. 단정해 보이는 외모를 가진 여성분이었다.
심장이 떨리고, 잠을 잘 수 없어 한 달 이상이 괴로웠다고 한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약을 처방해주긴 했는데, 약도 먹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먹은 김에 상담을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왔다고 했다. enginakyurt, 출처 Unsplash 말을 하는 내담자가 좀 불안해보였다.
말은 잘 하고 있는데, 눈동자가 흔들리고 호흡도 빠르게 느껴졌다. 말의 속도도 빨랐다.
주위에서 다들 병원에 가는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힘들면 약 좀 먹으면 괜찮을거라고 해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병원에 갔는데 오히려 약을 받아오고 나서 더 심장이 뛰는 것 같고 뭔가 불안한 마음들로 진정하기가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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