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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요즘은 토요일 일요일이 좋다. 일 마치면 나의 해방일지 보는게 그나마 늘 같은 일상에 기다려지는 하나였으니까.

난 기다리는 것도 싫어하는데도. 13화는 배신이었다. 그러면 안 됐다.

작가님이 솔직히 이렇게 쓰면 안 되는 거였다. 엄마.

엄마도 그랬어? 조카 돌봐주다 지쳐서 내 집에 와서 쉰다고 했을 때 무심한 내가 미처 못 버리고 들켰던 소주병들, 와인 병들, 맥주 캔들 못 하는 거짓말로 그냥 모아둔 거라고 얼버무릴 때 차마 더 묻지 못 하고 잠든 사이에 버려주면서 엄마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일 마치고 솔직히 신나서 나의 해방일지 보는데 엄마 생각이 나서 전화하려다 말았어. 엄마.

있잖아. 잘 지내는 게 뭘까.

지지난주였나. 전화도 아니고 문자도 아니고 카톡도 아니고 무슨 생전 처음 음악 어플 메세지 기능으로 잘 지내냐는 안부를 받았어.

엄마 생각하면 나한테 왜 다시 연락했냐고 화를 내도 모자란데 그냥 잘 지낸다고 해버렸어. 꼭 그래야 될 것 같아서.

원래 잘 지내냐는 인사말에는 잘...

원문 링크 : 나의 해방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