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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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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쓸 때 가장 고민 됐던 건 어쩌면 날짜였다. 하루를 다 보내면 나는 대체로 내일이 되니까. 7월의 다짐대로 시작해볼까.

노력은 하겠지만 자주 써질지는 모르겠다. 시작이 반이지.

시작. 1.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다. 2.

한시간 반을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가려는데 다음 번호가 나라고 해서 진료를 받았다. 3. 허리에 주사 두방 맞았다.

와 진짜 아팠다. 눈물 날 뻔 4.

물리치료 받고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왔다. 5. 횡단보도에서 할머니가 우산을 씌워 주셨다. 6.

감사 인사를 쑥쓰러워서 적극적으로 못 했다. 7. 아니 쓰다 보니까 그냥 줄간격마다 번호를 붙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 의도와 너무 다른 일기가 되고 있다. 8.

이건 아닌 것 같다. 9. 10까지 금방 채울 것 같다. 10. 벌써 10이다. 11.

망했다. 12. 의사선생님께서 그만좀 누워있으라고 했다. 13.

건강 어플 켜서 다 보여드렸는데도 똑같이 말했다. 14. 어떻게 알았지.

무당인...

원문 링크 : 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