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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운동

 첫 운동

화요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어제 PT선생님이랑 처음 봤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가 필요한 말은 선생님 못 하겠어요.

선생님 진짜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선생님 살려주세요.

선생님 진짜 못 해요. 선생님 이건 안 돼요.

선생님 제발요. 선생님 한 개만 줄여주세요.

선생님 PT시간 끝났어요. 선생님 저한테 왜그러세요.

딱 이정도 말 뿐이라는 걸 알았다. 살면서 내가 이렇게 애원해본 적이 있었나.

운동을 하고 내 체력이 저기 바닥이라는 걸 알았다. 어제 운동하고 몇 시간 쉬니까 걸을만은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악 소리가 난다.

낮에는 걸을 때도 너무 아파서 낮에 운동도 못 갔다. 선생님은 그럴 줄 알았다고 괜찮다고 했다.

그 순간 내가 아플 줄 알고도 그렇게 시킨 건지 억울해서 물어보려다 참았다. 출근할 때 근육통 약 사와서 먹었는데 효과는 정말 1도 없는 것 같고 직원들이 스트레칭이라도 하라길래 했는데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만...

원문 링크 : 첫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