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이 임관 후 첫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이제는 학생이 아닌 사회인, 군인의 삶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관문이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비가 와서 훈련이 좀 더 힘들었을거라는 예상대로 집으로 온 아들의 입에서 들은 한 마디 '와 힘들더라'. 얼굴은 너무나 평온한 표정으로 내 뱉는 한 마디가 마음에 찡하다.
그래도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힘들어도 크게 내색하지 않는 아이었다.
물론 엄한 아빠를 만나서, 특히 아들은 그렇게 강하게 커야 한다는 철부지 아빠 덕에 힘듦을 잘 표시 하지 않는 아이로 자랐다. 다행이 아이의 기억에는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나 보다.
어릴때 아들에게 엄하게 하고 좀 더 다정하게 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인지 그래서 좀 더 신경이 더 쓰이는 것 같다. 이제는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스스로 독립할 시기가 되어간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요즈음 더욱 더 아이들에게 좀 더 다정한 아빠가 되지 못한 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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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 생각보다 큰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