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입니다. 언니를 잃은 충격으로 방황하던 때였죠.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연락 옴. 나보다 서너 살 많았던 걸로 기억.
물론 여성이었음. 그 전에 회원 억수로 많은 카페, 나는 이런저런 글을 올렸었음.
아무튼 이 여성은 평소에도 내 글을 무척 좋아했음. 아무튼 연락이 왔고 계속 전화며 문자며 해대기 시작.
아주 착한 사람 같았음. 그러다 부산에 일이 있어 내려온대.
하여 동래 모 커피숍에서 만남. 차는 싼타페를 몰고 왔음.
덩치는 나보다 더 작음. 그런데 하, 이걸 뭐라 해야 하나.
외모비하가 아니라 완전 거지 거지 상거지 꼴임. 까만색 아래위 옷은 빨지도 않았는지 때가 덕지덕지, 온갖 먼지며 실오라기 등 묻어있음.
머리도 안 감았는가 완전 떡임. 솔직히 커피숍 손님들 보기 쪽팔릴 정도.
그래도 대화 해보니 뭔가 어리숙하긴 해도 착한 사람은 맞어. 다시 좀 시간이 흐르고 마침 경북 상주에 사는 친한 언니한테 놀러가기로 한 날이였는데, 그 가까이 문경 사는 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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