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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마지막 유언ㅣ내 이름으로 출판 된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

 법정 스님 마지막 유언ㅣ내 이름으로 출판 된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

흐리다 비오다 흐리다 비오다 어제 하루, 집 대청소를 했다. 아니, 청소라기 보단 내다버리기를 했다.

사용하지도 않는 구질구질 잡다한 물건들. 폐경 된지가 언젠데 하여 생리도 안 하는데 욕실 변기 옆 쓰레기통은 왜 여태 놔둔 걸까. 10년 넘도록 화장 한 번 하질 않았으면서 마스카라와 립스틱 따윈 왜 여태 놔둔 걸까.

새로 산 전기장판 저리도 따뜻한 온도건만 20년도 더 된 황토매트는 왜 여태 놔둔 걸까. 새 듀얼 무선 물걸레청소기가 버젓이 있는데 유선 한경희 스팀청소기는 왜 여태 놔둔 걸까.

컴퓨터 키보드로 두드리는 직업을 가졌는데 오일잉크 휘발된 볼펜들은 왜 여태 놔둔 걸까. 디오게네스 증후군도 아니잖아.

앞으로 다시 입을 확률 제로인 옷장 안 미니스커트들은 왜 여태 놔두었으며, 방치하여 가죽마다 벗겨지고 만 유행지나 촌스런 힐들은 왜 여태 놔두었으며, 핀 긁어 온라인판매 이미 완료인 1년도 넘은 문화상품권은 왜 여태 놔두었으며, 초롱포도 미끄러질까봐 걷어낸 여름 한철 대나무카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