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흘에 한 번은 꼭 보리밥 감자밥 냄새보다 더 진한 냄새가 났다. 어떤 날은 두부를, 또 어떤 날은 메밀전병과 메밀부치기를.
식전 댓바람부터 어머니가 강냉이를 광주리 넘치도록 따다 마루에 부려놓은 것을 보아하니, 오늘은 올창묵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올챙이국수 어원은?
개구리 유생인 올챙이로 만드나? 헉!
(올챙이국수 어원) 즉, 면발이 올챙이를 닮았다 해서 올챙이국수다. 또 강원도 정선에서 올창묵이라 하는 이유는, 올챙이면발 만드는 앞의 과정이 죽을 쑤는 것과 같아서다.
그냥 올챙이국수는 옥수수국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올창묵 팔러 가는 따라서 정선읍내로 간다는 건 내게 있어서는 기가 막힌 주전부리를 별 문제 없이 획득할 수 있는 즐거운 나들이 길이었다.
어머니는 한 두어 번 치맛자락을 뿌리치는 시늉을 하면서도 애써 나를 떼놓지 않았다. 십오 리 갈 길은 멀었다.
오직 십 원짜리 엿 하나, 오 원짜리 사탕 하나가 목적이던 나에게도 참 먼 길이었지만, 모가지 어깨가 내려앉도록 올창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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