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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 환자와의 대화

 지루성 피부염 환자와의 대화

오늘, 우연히 마주친 친구가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놀랐어요.

아, 그 친구의 피부에 문제가 있었다고는 몰랐어요. 얼굴이 가렵다고 얘기하는데, 그 안에 담긴 무언의 고통이 느껴지더라고요.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가 나오고, 그는 잠깐 멈칫했습니다. 마치 아픈 기억을 조금씩 꺼내는 느낌.

그래도 그런 얘기를 나눈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군요. 그 슬픈 눈빛 속에서 뭔가를 읽고 싶었지만, 그들 스스로가 정말로 원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공감하지 못할 거예요. 지루성 피부염, 그러니까 예쁘지 않은 피부, 그리고 그것이 주는 피해.

혹은 주변 사람들이 보이는 시선이 얼마나 무거운지도. 외적인 걸로 판단당하는 세계에서 그런 고충을 덜어내고 싶지만, 오히려 그 대화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겠죠.

잠시 동안 그 친구의 얘기를 듣고 있으니 시간이 멈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