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 작은 대기실에서 본 환자분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눈빛이 멍해 보이던 그 분.
결핵성장염 환자를 위해 지속적 치료를 관리하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분명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그들의 설명이 가끔은 가슴을 저리게 해요.
수치와 약제, 긴 치료 기간 그것들이 실질적으로 그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짐작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 분 옆에 앉아 있던 자녀는 고개를 숙이고,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소식을 찾으려는 듯 했어요.
그 표정이 가슴 아프더군요. 결핵성장염 치료가 간단하진 않다는 거, 그걸 다 알고 있을텐데,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안아주지 못할까요.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을 어떻게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치료 코스표와 접수증들 속에 숨겨져 있는 그분의 감정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엄마, 잘 될 거야,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질까요? 약이 들어가며 생기는 부작용에...
원문 링크 : 결핵성장염 환자의 치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