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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과 베체트병의 연관성

 결혼 생활과 베체트병의 연관성

어제 저녁, 테이블 위에 놓인 반찬들이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아내와 함께 웃으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최근엔 그게 힘들어졌습니다.

몇 달 전부터 아내가 앓고 있는 베체트병 때문인데, 그 증상들이 정말로 우리 삶의 일상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세상이 멈춘 듯한 기분이었던 걸 기억해요.

너무 아프고 힘들어 보이는 아내를 지켜보는 일도 결국 사랑의 한 형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도 이렇게 아픔을 느끼며 함께 걷고 있는 걸까요?

우리의 결혼 생활이 기나긴 병에 의해 어떻게 변화해버렸는지 생각해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예전에는 사소한 일에도 서로 격려하고, 손을 맞잡고 힘이 되어주었죠.

하지만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아픔을 느끼는 것 같은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섭할 수 없는 그 거리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 둘이서만 버티기엔 너무 힘든 듯해요.

베체트병이 없던 시절의 아내와 그 시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