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가 터지고 생각만 해왔던 일을 저질렀다. 바이크를 샀다. 19년 2월 졸업을 하고 취직을 했다. 2년 돈을 모아 21년 3월 세계여행을 떠날 작정이었다.
바이크가 너무 타고 싶었지만, 여행이 먼저였고 겁이 나서 그냥 막연한 꿈으로 남겨뒀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20년 3월 내 드림바이크 였던, 혼다 슈퍼커브 110가 나에게 왔다.
바이크를 타고 자유로이 다니고 싶어 '버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이크는 왔지만, 면허를 따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사직야구장 주차장에서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모른다.
그 주차장에서만 100Km를 탔다. 그때 버드는 새장에 갇혀 있었다.
수영의 운전학원을 깜깜한 새벽에도 비오는 날에도 가고, 남구 운전면허 시험장을 5번은 갔다. 면허시험장을 가면서 UN공원을 들러 겹벚꽃을 구경하고 간날도 있고, 시험에 떨어지고 쓸쓸한 마음으로 광안리 삼익비치에 벚꽃을 보러 걸어간 날도 있었다.
시험장의 벚꽃이 떨어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합격을 했고, 그 이후로...
원문 링크 : 다시, 부산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