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감염병이 제게 남겨준 유산은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마스크와 눈 사이 바로 그곳에 짙게 자리한 기미일 것입니다. 거울을 집어 드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지난해 가을 레이저 치료를 받기에 이르렀는데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준 치료를 마치며 실장님은 제게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만큼 피부에 좋은 화장품은 없다며, 아무리 날씨가 궂어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조명의 밝기만 된다면 365일 발라야 한다고. 그 이후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꼼꼼하게 바르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선스크린, 선크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느 날, 대량으로 구매해 한창 바르고 있던 선크림이 마침 똑 떨어져 무작정 올리브영에 방문했습니다. 이토록 많은 제품 가운데 대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단 말인가요.
일단 한번 주욱 훑어본 후, 많이 들어봤던 귀에 익은 이름, 눈이 가는 패키지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으로 여러 사용 후기들을 검색하기 시작했지만, 쉽게 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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