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참교육은 공개 직후 국내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김무열·이성민·진기주가 주연을 맡았다. 공개 직후부터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는데, 1화에서 등장한 배우 고 송영규의 연기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극 중 류준형의 아버지이자 행복희망당 국회의원 류광필을 연기한 그는 대권주자인 아들의 비행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정치적 영향력을 동원해 사태를 무마하려 하다 결국 아들과 함께 몰락하는 인물이다. 비리와 권력 남용에 능숙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고, 그가 이미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참교육은 지난해 촬영이 완료된 고 송영규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열흘 뒤에 세상을 떠난 그의 존재감은 1화 크레딧에서 이름이 떠오를 때 관객의 시선을 멈추게 만들었다. “살아서 보고 싶었다”, “이름 보고 마음이 이상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배우의 마지막 열연이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남았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의 다채로운 연기 경력은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이력서를 남겼고, 참교육 속 류광필은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으로 남았다.
그의 가족 이야기도 주목을 받았다. 약 4년 전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11년 간 살던 아파트에서 반지하로 이사한 사연은 두 딸의 교육비 부담 때문이었다는 고백으로 전해졌다. 아내를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마음은 지금 다시 읽어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인들 사이에서도 앞날의 막막함이 컸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작품 속 모습과는 다른 삶의 무게가 함께 떠올랐다. 참교육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겨진 여운은 여전히 큰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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