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김종민의 시작은 코요태가 아니었다. 엄정화의 전담 백댄서 에이스로 무대에 올라 브이 하나 그었을 뿐인데 가수보다 백댄서한테 환호가 더 컸다는 건 당시를 아는 팬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일화다. 팬클럽까지 생겼으니 말 다 했다. 이후 코요태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고, 패션, 파란 같은 곡들로 가요계를 제대로 흔들었다. 예능까지 장악하면서 그야말로 종횡무진이었던 시절이다.
그러다 2018년, 운명 같은 만남이 찾아왔다. 연애의 맛 시즌1을 통해 기상캐스터 황미나와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종미나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은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약 200일 만에 결별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이후 방송에서 김종민은 직접 입을 열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내 연애가 아닌 모두의 연애였다. 결혼 기사 쏟아지니 미나 입장에서 얼마나 부담이 됐겠냐. 본인 스스로도 많이 미안했던 모양이었다. 이 결별을 계기로 아예 공개연애 불가를 선언해버렸다. 방송 특성상 연애 자체가 또 다른 콘텐츠가 돼버리는 구조가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이 선언에서 그 무게가 느껴졌다.
솔직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런데 반전이 왔다. 2025년 1월, 1박2일 방송 중에 직접 저 김종민 장가 간다라고 선언했다. 지인 소개로 만나 약 2년간 비공개로 교제해온 11살 연하 비연예인 사업가였다. 결혼식은 4월 20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하객은 500~600명에 이르렀고 아이돌 선배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가 됐다. 신지 인스타그램 계정의 결혼 이후 김종민은 2세 계획도 여러 방송에서 직접 공개했다. SBS 돌싱포맨에 출연해 2세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술 끊기, 운동, 금연까지 실천 중이라고 했다.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MC로도 활약 중이니 아이가 생기면 바로 출연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공개연애를 거부하던 사람이 가장 행복한 신랑이 된 반전은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종미나 커플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김종민의 결혼 소식은 이렇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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