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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승소했을 때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변호사가 승소했을 때보다 더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구치소 접견실에서 시작된 불신 구치소 접견실은 늘 비슷한 공기를 품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제한된 대화, 낯선 공간.

그 안에서 처음 마주한 의뢰인은 예민했고, 의심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이 변호사에게 속아서 선임하신 건 아닐까” 하는 표정이 대화 내내 묻어났습니다.

누군가를 믿어야 하는 상황이면서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자리. 변호사로서 익숙하다고 말하기엔, 매번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지는 순간입니다.

출발은 솔직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말로 신뢰를 얻으려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신뢰는 설득이 아니라 축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신뢰는 설득이 아니라 축적이라고 믿었습니다 저와 하 변호사는 사건을 붙잡고 정말 집요하게 움직였습니다.

법리를 검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세우고, 어긋나는 지점에서는 끝까지 토론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순간이 오면, 바로 그 지점에서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내부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