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너희 중에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고 하신다. (계 2:14) 발람의 교훈은 무엇일까? 발람과 발락 이야기에서 모압 왕이 거짓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지만, 저주가 매번 축복으로 바뀌는 일이 세 번 반복된다. 이로써 발락은 크게 당황했다고 전해진다. 이 교훈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백성은 어떤 저주에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상한 현상이 뒤따른다. 민수기 25장으로 넘어가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2만 4천 명이 염병으로 죽는 일이 벌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또다른 시각에서 살펴보면, 발람의 꾀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민수기 31장 16절은 그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부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즉, 발람은 발락에게 “하나님의 백성을 직접 저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을 우상 숭배에 빠뜨리면 하나님께서 친히 심판하실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결국 이스라엘은 스스로 함정에 빠지도록 유혹되었고, 음행과 우상 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이것이 바로 발람의 교훈, 발람의 꾀였다. 세 번째로는 교회 안의 함정이 제시된다. 요한계시록은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는 교회 밖 세상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끼리 함정을 놓고 넘어지기를 기다리는 일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성도가 성도를 정죄하고 실패를 드러내며 비판하는 자세는 하나님이 싫어하신다는 점이 강조된다. 두려워해야 할 부분은 “넌 잘 되나 보자” 같은 냉소적 태도다. 이런 마음을 품고 성도를 대하면 주님께서 책망하신다. 버가모 교회는 믿음을 지킨 교회였지만, 동시에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이 있었다고 전한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를 세워 주고 지켜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넘어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넘어질 때 곁에서 붙잡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말씀정리
#
설교정리
#
요한계시록강해
#
요한계시록설교
#
요한계시록정리
#
이지웅목사설교
#
이지웅목사요한계시록
원문 링크 : 요한계시록 3.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 (계 2:1)